Surprise Me!

[제보가 뉴스다]5억짜리 애물단지 ‘못 건너는’ 다리

2023-02-09 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시청자의 제보로 만들어지는 [제보가 뉴스다]입니다. <br> <br>경상남도가 5억 원을 들여 새로 다리를 지었는데, 오히려 없느니만 못하다는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. <br> <br>배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다리를 건너려는 경운기. <br> <br>진입로에서 비틀대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합니다. <br> <br>다리를 건넌 뒤 내려오는 차량, 내리막길에 앞범퍼가 긁힙니다. <br> <br>[운전자] <br>"처음 와 봤는데, 너무 언덕이라 이런 각도라면, 위험성을 느끼겠어요." <br> <br>짐을 실은 트럭은 진입로를 올라가다 그만 멈춰섭니다. <br> <br>[주민] <br>"(갑자기 차를 왜 멈추신 겁니까?) 짐을 좀 실었더니 오르막이 너무 심해서 못 올라가거든요." <br> <br>석달 전 임시 개통된 길이 15미터의 백뫼교입니다.<br><br>경상남도가 하천 정비공사를 하면서 기존에 있던 다리를 철거하고 새로 지은 겁니다. <br> <br>공사에 든 비용은 3백70억 원, 다리 건설에는 5억 원이 들였습니다.<br><br>문제는 다리와 연결된 진입로가 너무 가파르다는 겁니다. <br> <br>진입로의 경사각은 7.1도. <br> <br>스키장 슬로프와 맞먹는 수준으로 일반 다리보다 3배 이상 가파릅니다. <br><br>경사로가 없었던 예전 다리와도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. <br><br>주민들은 사실상 쓸 수 없는 다리라며 불편을 호소합니다. <br> <br>[박희용 / 경남 밀양시] <br>"각도가 너무 심해서 저쪽에서 오는 차도 안 보이고, 여기서 부딪힐 수도 있고요. 짐 싣고도 못 올라오겠고." <br> <br>이 다리를 이용하지 않고 돌아갈 때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. <br><br>1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가 12분 정도 걸렸습니다. <br><br>[오성육 / 경남 밀양시] <br>"이 도로를 사용 못하고 빙 돌아다닙니다. 너무 위험해서, 다리를 낮춰 주시든지 완만한 경사를 해주시면" <br> <br>경상남도는 200년 빈도의 강수량을 감안해 다리 높이를 계산하다 보니, 경사로가 급해졌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주민 여론을 반영해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.<br>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